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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갱스터다 - 싸움의 전설

[이 책은] 이 책은 가장 빛나고 아름다워야 할 나이인 청소년기의 슬픈 비망록이다. 주인공은 학원가에서 꽤나 주먹으로 유명하다. 정식으로 운동을 배우지는 않았지만 실전을 통해 다양한 싸움을 익혔다. 학원에서 만난 여자아이가 간단한 부탁을 해온다. 친구인 해적은 여자아이의 부탁을 거절하지만 주인공은 여자아이의 얼굴에 난 주근깨에 매료되어 부탁을 들어준다. 가볍게 생각했던 부탁이 걷잡을 수 없는 폭풍을 몰고 오는데…… [본문 중에서] 순간이다. 모든 일은 순간에 일어난다. 미래를 결정하는 것도 순간이고, 부모님의 싸움도 순간이다. 순간 말다툼이 일어나고, 폭력이 오가고, 외부모 가정이 되는 것도 순간이다. 중요한 결정도 순간에 오고, 그 순간에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 싸움도 순간이다. ..
[이 책은]
이 책은 가장 빛나고 아름다워야 할 나이인 청소년기의 슬픈 비망록이다.
주인공은 학원가에서 꽤나 주먹으로 유명하다. 정식으로 운동을 배우지는 않았지만 실전을 통해 다양한 싸움을 익혔다.
학원에서 만난 여자아이가 간단한 부탁을 해온다. 친구인 해적은 여자아이의 부탁을 거절하지만 주인공은 여자아이의 얼굴에 난 주근깨에 매료되어 부탁을 들어준다. 가볍게 생각했던 부탁이 걷잡을 수 없는 폭풍을 몰고 오는데……


[본문 중에서]
순간이다. 모든 일은 순간에 일어난다. 미래를 결정하는 것도 순간이고, 부모님의 싸움도 순간이다. 순간 말다툼이 일어나고, 폭력이 오가고, 외부모 가정이 되는 것도 순간이다. 중요한 결정도 순간에 오고, 그 순간에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 싸움도 순간이다.

“네가 그런다고 우리가 겁먹을 거 같아? 좆같은 년. 씨발, 어디 도망가 봐? 왜, 엄마, 아빠한테도 말하지. 나 다섯 명하고 했더니 좆나 뿅 갔어요, 하고. 응?”

청재킷에 맞은 주근깨의 얼굴 부위가 아직 벌겋게 물들어 있었다. 나는 벌겋게 물든 주근깨의 얼굴에 손을 갖다 댔다. 주근깨가 고개를 숙이려고 하자 나는 다른 손으로 주근깨의 얼굴을 받쳤다. 주근깨는 눈을 파르르 떨더니 감아버렸다.

대인배? 수치를 당하고, 모든 것을 약탈당해도 배포 있게 허허 웃을 수 있는 사람이 대인배라고? 아니다. 옳고 그름, 내가 잘못 알고 있더라도, 내가 틀렸을지라도 할 얘기는 하고, 부딪칠 것은 부딪쳐야 한다.
삐뚤어진 세상을 바로 잡을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한 놈은 아작 낼 수 있으니까.

두려움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오십 명이 넘는 녀석들에게 짓밟히는 게 두려운 것이 아니라, 이 싸움에서 지는 게 두려운 것이 아니라, 녀석들의 폭행에 내 몸이 으스러지고, 뼈가 부서지는 아픔이 두려운 것이 아니었다.
내가 두려운 것은 내일 제대로 눈을 뜨지 못할 거 같아서였다. 해적의 얼굴을, 주근깨의 얼굴을 제대로, 똑바로 쳐다보지 못할 정도로 내 자신에게 비겁할까봐 두려웠다.
글_ 청풍
공상과 상상을 좋아하고, 상상한 것들을 글로 옮기는 작업을 한다.
그늘지고 왜곡된 이야기를 끄집어내어 혼탁한 세상에서 바로 보기를 원한다.
다소 거칠고, 험한 청소년기와 암울한 청년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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